"국민에 내로남불 고통" "위선의 대가"…국힘, 부동산 정책 맹폭(종합)

"10·15 폐지하고 9·7 전면 수정하라…국민 분노 직시해야"
"어떻게 다주택 고위공직자 중에서 한 명도 집 파는 시늉도 하지 않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에 내로남불 고통을 줬다"며 10·15 부동산 대책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대통령 재판중지법'에 대해선 "정권이 중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사회주의 이념의 실험 대상으로 삼고, 내로남불로 국민에게 고통을 주면서도 정작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이 져야 할 법적 책임 앞에서 티끌만한 무게도 감당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효과적으로 조용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재판중지법 통과를 촉구한 것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며 "경고한다. 이미 국민의 인내는 한계에 도달했다. 만약 민주당이 재판중지법을 통과시킨다면 그 즉시 이재명 정권이 중지될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헌법에 다주택 금지 조항을 넣고 싶다'라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말했다. 그런데 그는 서울 서초구에 수십억짜리 아파트 2채에 상가 2채까지 보유한 '슈퍼 다주택자'였다. 위선의 대가"라고 비판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대안을 내놓으라"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고 그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실천하면 된다. 10·15 대책 철회하라. 9·7 공급대책 전면 수정하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부터 폐지해야 한다. 민간정비사업 인센티브를 확대해 민간 주도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공직자와 지도자가 가져야 할 공적 마인드는 자신의 위치와 권한에 대한 객관적 이해에서 시작된다. 자신이 한 말과 행위가 국민으로부터 욕을 먹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 그리도 거창한가. 이찬진 금감원장은 30억 원대 아파트를 구입해놓고 국민에게 일말 미안함과 부끄러움도 없다. 어떻게 이 정부에서는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다주택 고위공직자는 한 명도 집을 파는 시늉도 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장동혁 대표를 향한 다주택 공세를 겨냥해 "자본주의 시장경제 국가에서 합법적, 정상적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고 욕먹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런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비판해 오지 않았나. '난 되고 넌 안된다' '난 부동산 재벌이지만 서민은 비싼 월세 살아라'는 민주당식 내로남불 위선에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