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수도권문화유산연구센터…김교흥 의원 "깡통 건물인 상태"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야 위원들이 인천 강화에 위치한 수도권문화유산연구센터(이하 센터)를 국정감사 현장 시찰로 방문했다.

수도권문화유산연구센터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문화유산의 학술조사·연구와 출토 유물의 보존관리를 위해 지난 5월 건립됐으며, 유물수장고·보존처리실·연구자료실 등을 갖췄다.

김교흥 위원장은 센터의 비전 수립과 공간 채움 계획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센터를 와보니 외관도 훌륭하고 공간도 매우 넓으나 내부는 아직 텅 비어있는 깡통 건물인 상태"라며 "앞으로 어떤 이상을 가지고 어떻게 빈 공간을 채울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화는 남한에서 유일하게 고려 유적과 유물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강화 출토 유물은 현재 대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등에 분산 보관 중이다. 강화 고려궁터 발굴 등은 중단된 상태다.

김교흥 문체위 위원장은 "수도권문화유산연구센터, 강화 고려 왕릉·유산 발굴해 흩어진 고려 역사 되찾아야"며 "공주박물관처럼 수장고를 관람창과 관람데크를 갖춘 보이는 수장고로 조성하면 보존과 활용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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