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특검의 공무원 살해 사건…면장 유서 전체·CCTV 공개하라"

"명백한 인권침해…고문당해 기어나와야 강압이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 강압수사 관련 기자간담회 때 양평군 A 면장의 유서를 읽고 있다. 2025.10.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의 강압 수사가 경기 양평군 A 면장을 죽음으로 이끌었다며 유서 전체와 수사 과정이 담긴 CCTV 공개를 요구했다.

주 의원은 1일 SNS를 통해 지난 10일 오전 11시 10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면장과 관련해 "민중기 특검의 공무원 살해 사건이다"고 특검을 맹비난했다.

김건희특검을 "살인특검이다"고 부른 이유에 대해 "지난 2일 오전 10시 10분에 불러 다음 날 새벽 0시 52분까지 15시간 넘게 수사관 2명이 돌아가며 '강압·수모·멸시'를 반복한 점"을 든 뒤 "이는 인권보호수사준칙을 위반한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즉 "성실한 면장이자 자상한 가장이 강압 수사 아니면 죽을 이유가 없다"는 것.

주 의원은 "정해진 답을 강요하는 등 조작 수사를 한 민 특검은 '귀가 모습을 보니 강압이 없었다'는 황당한 변명을 했다"며 "고문을 당해 기어 나와야 강압이냐"고 따졌다.

이어 "특검은 CCTV 전체를 공개하라. 없애면 증거인멸이다"고 경고한 뒤 "유서는 유족 소유이니 경찰은 유서를 즉각 반환하라"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