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美 상의회장 만나 "3500억불 관세협상 한미가 윈윈해야"
與 의원들 방미…조지아 주지사 만나선 구금 사태 유감 표명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현지시간) 김용민·전용기·김준혁 의원과 미국 텍사스주에서 로스 페로 주니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정치인들을 만나 의원 외교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들을 만나 미국 정부의 3500억 달러 현금투자 요구가 무리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관세협상은 한미가 서로 윈윈(win-win)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양국의 제조업 협력을 실효성 있게 뒷받침하려면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동석했다. 당초 계획에 없었지만 민주당 의원 일행의 방문 소식을 들은 켐프 주지사가 긴급히 현장을 찾았다.
이 의원은 켐프 주지사에게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정책적 협력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인 투자자, 엔지니어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회 입국당 150일 이상 체류가 가능한 특별 프로그램 신설을 제안했다.
켐프 주지사는 한국인 투자자, 엔지니어들이 안전하게 일을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백서를 작성해 백악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 의원은 베스 반 두인·리치 맥코믹 공화당 하원의원과 오찬을 통해 한미 조선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 의원은 앞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존 헤네시 회장을 접견했고, 스탠퍼드대학교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10일(현지시간)에는 록히드마틴 사장 면담, 텍사스 진출 한국기업인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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