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청래, 추석민심 빙자해 본인 비뚤어진 정치의식 나타내"
"추석 민심, 부동산 문제 얘기…좌파 정권 어설픈 부동산 정책 지적"
"李, 예능 그렇게 급했나…김현지 국정농단 가까운 월권 따질 것"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 동안 내란 척결과 검찰청 폐지 등 개혁 속도전을 주문하는 민심을 청취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추석 민심을 빙자해서 본인의 비뚤어진 정치의식을 나타낸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정 대표가 추석 민심으로) 여러가지를 꼽았는데 그중 한 가지만 경제 이슈다. 소비쿠폰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은 굉장히 제한적이고 장기적으로 경제를 살리려면 소비쿠폰이 아니라 국가 전체 경제가 잘 돌아가도록 규제를 풀고 기업들이 경제하려는 마인드를 키워줘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니나 다를까 8월 소비쿠폰 효과가 없어져서 소매판매량 자체가 오히려 최대 폭으로 낙폭이 나타났다"며 "그런 걸 봐도 정상적인 경제를 조장하는 행위를 해야 하는데 그런 정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문제라든지 검찰 문제라든지 이런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민심을 빙자한) 정 대표 본인의 정치적 의사를 나타낸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청취한 민심을 묻는 질문에는 "지역구에서도 서울에서도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대부분이 다 부동산 문제를 얘기하신다"며 "좌파 정권만 들어서면 어설픈 부동산 정책 때문에 집값이 올라서 내 집 마련의 꿈이 사라진다는 게 가장 컸다"고 했다.
연휴 내내 이어진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을 두고는 "트집잡기를 오래 하는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정 대표가 야당 말살을 위한 내란프레임을 너무 오래 가져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예능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다"며 "대전 국정자원관리원이 불타고 G드라이브가 없어져서 공무원들이 업무 노하우를 다 잃어버린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예능에 나가는 게 그렇게 급했나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오는 13일 시작되는 국정감사 출석 논란이 불거진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겨눠서는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이나 인사를 담당한다. 국정농단에 가까운 월권을 했다고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남의제21에서 수년간 함께 일했던 김인호 산림청장을 천거한 것도 김현지 (당시) 총무비서관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총무비서관이 할 역할이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정감사 기간에 국정농단을 철두철미하게 따져야하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용산(대통령실)에 들어가기 전 성남시에서 비서관을 할 때 백현동 아파트 옹벽 관련해 성남의제21에서 환경영향평가 결과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제출했다"며 "(당시) 이재명 시장과도 연결고리가 있지 않느냐 하는 의혹이 있기 때문에 국정감사 기간에 이 문제를 따져야 한다는 게 국민들의 요구사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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