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건국전쟁 논란에 "역사적 사실마저도 입틀막 대상" 비판(종합)

"새로운 사실에 대해선 객관적 근거로 반박하면 될 일"
2030 향해선 "올바름에 대해 용기낼 줄 알아…당이 머뭇거릴 때 목소리 내달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김정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영화 '건국전쟁2'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제부터인가 역사적 사실마저도 '입틀막(입을 틀어막는다)'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며 "새로운 사실에 대해서는 객관적 근거와 사실로 반박하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영화 건국전쟁2 관람 후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청년간담회에 참석해 "건국전쟁2는 늘 같은 쪽에서 바라봤던 역사적 사실을 다른 방향에서 비춰주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날의 체제 전쟁은 역사 전쟁과 문화 전쟁에서 시작된다. 영화는 지금 우리에게 묻는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누가 어떤 의도로 이렇게 써 내려갔는지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피와 눈물 그리고 죽음과 삶을 통해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거대한 공동체는 목숨바쳐 희생한 분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 희생 위에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침묵하고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진실을 앞에 두고 나서기를 주저하고 있다. 영화를 본다는 것이 작은 행사였을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관람 전에도 "역사적 사실 자체는 하나다. 그러나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하게 기록될 수 있다. 빛이 어느 방향으로 들어오는지에 따라서 그림자는 다른 방향으로 생기게 된다"며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역사는 곧 왜곡된다"고 했다.

이날 장 대표는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치인들에게 청년은 그저 이용만하고 다음에는 나 몰라라 하는 대상이지, 동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청년들이 더 거리감을 느낄 것"이라며 "유능한 청년 인재들이 당에 들어와서 정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향해 "20·30세대는 올바름에 대해 용기를 낼 줄 안다. 20·30에게 기대하는 것이 많다. 저희가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주저하거나 머뭇거릴 때 여러분께서 더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