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쟁점 법안 69개도 '모두 필버' 공감대 형성"

"비가 오더라도 장외 집회 진행"
"통일교 3500명, 영향 미미"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429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9.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쟁점 법안 4개를 비롯해 비쟁점 법안 69개에 대해서도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비쟁점 법안도 필리버스터를 하는 게 좋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다시 법안을 상정할 때 재논의할 것 같다"며 "(정부조직법 수정안 본회의 표결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장 69박 70일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지를 두고 "비쟁점 법안은 (전부 필리버스터를 하는 것에 대해) 우리 의원들은 찬성했다"며 "앞으로 법안의 내용에 따라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결정할 것이다. 필리버스터를 통해 (정부·여당의) 입법 폭거에 대해 국민들께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알리자고 했다"고 했다.

28일로 서울 중구 덕수궁 정문에서 예정된 2차 장외 집회를 두고는 "비가 오더라도 장외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집단 가입한 통일교 신도 규모를 3500명으로 좁혔다는 보도를 두고는 "그 당시 책임 당원이 80여만 명이라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로선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3000명 정도라면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보기 미미하다"며 "조직적으로 (통일교 신도가) 가입했더라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