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석 경장 숭고한 희생 안 잊겠다…구조과정 전반 조사해야"
野농해수위 위원들 성명 "해경에 고개 숙여 경의"
"해경 근무환경, 안전 시스템 개선 위해 노력할 것"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인천 영흥도에서 고립자 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양경찰 이재석(34) 경장에 애도를 표하며 구조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간사 정희용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고립자 구조를 위해 자신의 생명줄인 부력조끼까지 벗어주며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슬픔에 빠져있을 유가족께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 경장은 전날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앞서 그는 영흥도 갯벌에서 조개를 잡다 고립된 70대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부력조끼를 벗어주고 헤엄쳐 나오다 실종됐다.
국민의힘 농해수위 위원들은 "관계당국은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한 점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길 당부드린다"며 "고립자 구조 시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지원 인력 배치가 늦었다는 유족들의 항의와 지적이 있는 만큼 순직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구조 과정 전반을 면밀하게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해양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바다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생명과 신체에 대한 고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가 순직하신 해양경찰 영웅 199인을 비롯해 지금 이 시각에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일하고 계시는 해양경찰 여러분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해양경찰이 안전해져야 국민은 더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 해양경찰의 근무환경, 안전 시스템을 살펴보고 개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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