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조국과 상의했다면 사당화되는 것"…'성비위 침묵설' 반박
김선민 "사건 접수 당시 조국 영어의 몸"
"조국 스스로 당무 발언 안해…관여했다면 정당법 위반"
- 김세정 기자, 임윤지 기자,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임윤지 강서연 기자 =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5일 조국 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수감 중 당내 성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전해 듣고도 침묵했다는 피해자 측 주장에 대해 "당시에는 당원도 아니어서 당무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지도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건 접수 시점에 조 원장은 영어의 몸이었다"며 "당시 조사와 징계절차의 책임을 갖고 있는 건 저였다"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만약 조 원장이 당시 이와 관련해 저와 상의했다면 그것은 사당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겠나"라며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한 것에 대해 조 원장과 연관 짓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수감 중이던) 조 원장이 당무에 관여했다면 정당법상 정당법 위반이기도 하고 당헌·당규에도 맞지 않다"며 "조 원장 스스로 당무와 관련해 철저하게 발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 확정과 함께 혁신당 당원 신분을 상실했다.
앞서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은 성추행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강 대변인은 조 원장에 대해 "수감된 기간 동안 함께 연대하는 당원들께서 편지로 소식을 전하고, (구치소에서) 나온 후에도 해당 사실에 대해 자세히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8월 15일 전후에도 당의 입장 변화가 없었고, 조 원장으로부터 여태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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