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민주당 손엔 빠루가 어울려…재판 질질 끈 건 민주"
"33차례 공판 중 16번 미룬 건 민주…자유한국 5번 불과"
"내가 하면 정의, 남이 하면 범죄라는 뻔뻔한 이중 잣대"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6년 가까이 이어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1심 재판을 두고 "재판을 질질 끈 쪽은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역시 민주당의 손에는 법치보다는 빠루가 어울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경원 의원의 법사위 간사직 수락을 두고 '패스트트랙 1심만 6년째'라며 마치 개인 재판이 늘어진 양 거짓을 퍼뜨리고 있다"며 "국회법을 유린하고 폭력사태를 일으킨 장본인들이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한다. 국민을 농락하는 저급한 정치 쇼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팩트는 분명하다. 패스트트랙 사건은 '나경원 재판'이 아니다. 본질은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의 의회폭거"라며 "민주당은 합의를 짓밟고 특위 위원을 불법 강제 사보임했다. 반대하는 야당 의원과 보좌진에게는 주먹을 휘둘렀고, 급기야 빠루까지 들고 의사과 문을 부쉈다. 그 결과 여야 의원과 보좌진이 함께 기소된 것이다. 특정인의 개인 사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을 질질 끈 쪽도 민주당이다. 33차례 공판 중 16번을 미뤘다. 자유한국당의 연기 횟수는 단 5번에 불과했다"며 "특히 박범계 의원은 피고인 신분으로 법사위 간사와 법무부 장관까지 지내며 공판을 세 차례나 늦췄다. 그럼에도 남 탓을 한다. 적반하장의 극치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선택적 정의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은 사실상 멈춰 서고 측근들은 '보은사면'에 안주하고 있다"며 "'내가 하면 정의, 남이 하면 범죄'라는 뻔뻔한 이중 잣대 앞에 국민은 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빠루를 휘두르던 손이 이제는 법치를 제멋대로 휘두르고 있다. 폭력의 가해자가 법의 심판자로 둔갑하는 이 기막힌 역설"이라며 "국민을 속이는 '민주당식 정의'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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