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의원 17표는 위헌…1인 1표로 빨리 고쳐야"

당원과의 대화 행사 참가…선거공약 전당원 '1인 1표' 시대 강조
정청래 "1인 1표 관련 의원총회 토론 공개"…장경태 "다음주 목요일 특위 출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전남 무안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45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8.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전 당원 1인 1표 시대를 열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당원과의 대화 행사에 참가해 "헌법에서 평등 선거는 1인 1표로 적어두고 있는데 당헌, 당규에 (대의원에) 17표를 주는 것은 위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대표 경선 과정에서부터 당원 주권 정당 1인 1표 시대를 열기 위한 당헌·당규 정비 등을 공약해 왔다.

행사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장경태 의원,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 권향엽 대변인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당심과 민심에서 압도적 1등을 했는데 대의원 표는 2등을 했다"며 "찍은 것을 탓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1인 1표와 관련해) 당원, 국회의원 공개토론을 하고, 의원총회도 라이브로 중계를 하겠다. 만약 1인 1표를 하지 말자는 의원이 있으면 당원도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며 "민주정당에서 헌법에 반하는 일이기 때문에 빨리 고쳐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어진 당원과의 질의응답에서 11월 말에서 12월 초쯤 당원 콘서트를 개최하고, 충청 지역에 폐교를 인수해 연수원으로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장을 맡은 장 의원에 대해서는 "이재명 당대표 체제 때 (장 의원이) 당원 중심 정당 연구를 많이 했다"며 "이 대표 체제 때 못다 이룬 꿈을 이 대표 체제 때 했던 방향으로 가겠단 저의 의지 표명"이라고 소개했다.

장 의원은 "당원주권 정당 특위를 구성하는 대로 다음 주 목요일 오전에 출범할 것"이라며 "일차적으로 대의원 1인 1표, 정책 대의원제 전환, 전당원 투표제도 상설화 등은 8월 말까지 빠르게 정리한다"고 설명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