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정선거 동감 어렵지만 선관위가 철두철미 관리해야"

"부정선거-부정관리, 엄격히 분리해 판단해야"
'단호히 선그어야' 목소리도…"분열 요인, 선거 힘들어져"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보수 진영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동감이 어렵다면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겨냥해 "부정선거와 부정관리는 엄격히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부정선거 의혹에 선을 못 긋는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개인적으로 부정선거에 동감하긴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개인적으로는 선관위를 믿는다"면서도 "선관위도 국민 의심이 가지 않게끔 선거관리를 철두철미하게 해줘야 국민이 믿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지난 6일 신년 간담회에서 일각에서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사전투표 폐지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 "여러분들이 지적하고 있다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스템에 국민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투표 절차, 방법 등 제도를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당내에서 부정선거론에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는 취지의 목소리도 나온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 사무부총장은 이날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부정선거론이라는 독성 바이러스가 지금 보수 진영 내에 쫙 퍼져 있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상태에서는 앞으로 선거 승리가 힘들어질 것이다. 엄청난 보수 분열 요인이 되고 중도와 함께하는 데 결정적 장애 요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