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내년 1월 8일 비상계엄 현안질의…"정진석 등 불출석시 고발"
운영위, 야당 단독으로 정진석·신원식·박종준 출석요구 의결
민주 "尹이 헌정질서 무너뜨리는데 대통령실 뭐했는지 따져야"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는 31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총 22명의 현안 질의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야당은 이들이 새해 1월 8일 현안 질의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국회법에 따라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운영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 등 현안과 관련해 정 비서실장을 비롯해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등 22명의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정 비서실장은 경찰 출석을 이유로 운영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하고 경찰 조사에도 응하지 않는 법꾸라지 행태를 보인다"며 "정 비서실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국회법에 따라 고발 조치해야 한다. 박 경호처장과 김주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도 반드시 출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정 비서실장 등이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꼭 출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만약 불출석할 경우 국회법에 따라 고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게 대통령실인데 윤석열이 내란을 하고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데 있어서 대통령실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윤석열의 모습에 대통령실은 그동안 어떤 일을 해 왔는지 현안 질의를 통해 규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영위는 이날 황정근 국회도서관장, 김기식 국회미래연구원장 임명 동의의 건도 의결했다. 아울러 '12·3 윤석열 비상계엄을 해제한 대한민국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을 상정해 처리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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