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국정원 논란, 국회 정보위도 반성해야"

"국회, 국정원 개혁에 초점 둬야"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 News1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파장과 관련해 "국회 정보위원회 운영도 다소 개선할 점이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회가 이번 국정원 논란을 계기로 크게 바뀌는 세상에 준비한다는 큰 시각을 갖고 국정원 개혁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미국 의회 정보위는 16개 정보 기관을 관장하면서 구체적 정보를 보고받기 보다는 기관들이 합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지, 불법적 활동을 하진 않는지 감독하는 일을 주로 한다"고 했다.

이어 "반면 우리 국회 정보위는 정보기관의 정보를 보고받고 경쟁적으로 언론에 공개하는 일에 치중한 적은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우리 정보위 역할도 국정원의 합법적 정보수집을 감독하는 쪽으로 바뀌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이 국내 정치 정쟁을 불러일으키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정 의원은 "중국이 실질적인 G2로 부상하고 북한의 핵무장으로 우리나라의 정보·외교 역량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런 역사적 전환기에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휩쓸려 국민 신뢰를 크게 훼손시켜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국정원의 정치개입 논란을 우리 국회는 국내 정치 시각으로만 볼 게 아니라 '국정원 역할 정립'이라는 시각에서 봐야한다"며 "국정원 정치개입 논란 적패를 깨고 국정원이 국가 안보 전문기관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