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정치관여' 검사가 원세훈 '정치관여'로 기소"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2012.10.11/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2012.10.11/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최근 자신이 촉발시킨 국가정보원의 정치·대선개입 사건을 담당한 주임검사의 '운동권 출신' 논란과 관련, "이것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잇달아 출연, "담당검사가 대학 다닐 때 운동한 것만 있었다면 젊은 후배검사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얘기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담당 검사는) 최근에도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사회진보연대라는 단체에 계속 후원금을 내고 단체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국정원 사건처럼 중요하고 예민한 사건의 담당검사로 맡기는 게 적절하겠느냐. 오해의 소지가 없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찰이 과연 해당 검사가 그런 활동을 한 줄을 알고도 사건을 맡겼겠느냐"고 반문하며 "알고 맡겼다면 더 문제고, 모르고 했다고 해도 문제인데, 현재까지 나온 것으로 보면 모르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가) 정치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검찰청법,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다. 검사가 정치관여를 하면서 (원세훈) 국정원장을 정치 관여했다고 기소한 것"이라며 "그런 정도면 수사결과에 영향이 당연히 있다고 봐야 한다. 적어도 이렇게 예민한 국정원 사건의 담당검사로선 어울리지 않다"고 강조했다.

'색깔론'이라는 지적에 대해 "색깔론이라는 말 자체는 옛날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얘기"라며 "지금은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검찰 출신인 김 의원은 "처음에는 몰랐는데 (해당 검사와) 10년 전에 3개월 정도 같이 근무를 한 적이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나중에서야 알게 돼 더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두고 황교안 법무장관과 채동욱 검찰총장간 갈등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황 장관이) '정당한 보고를 받았을 뿐'이라고 얘기하는데 너무 밖에서 갈등이 있는 것으로 확대해서 보는 것"이라며 "그런 데엔 검찰의 책임도 있다. 일부 수사 담당자가 언론플레이를 하고, 특정신문에 기소하기 전 공소장 전문이 다 노출되는 등 수사기밀유출의 문제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