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지방선거서 진보 세력화 제안 있을 것"

"노동과 복지가 연관될 때 누구든 과감히 손 잡을 것"

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보세력의 세력 결집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표는 "저희들이 폐쇄적인 고립노선을 일부러 택할 가능성은 없다"며 "다만 진보의 한 길로 나아가는 것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노동과 복지가 강조되는 현안, 주요정책 노선과 관련해서는 격의 없이 어떤 세력이든 과거를 불문하고 공조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0월 재보선, 지방선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해하고 동의하는 선거연대를 계속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무소속 의원 및 민주당과의 연대도 포함된 것이냐'는 질문에 "정책 연대는 이론상으로는 새누리당과도 못할 것은 없다"며 "정책과 관련해 그 누구든 노동과 복지가 연관될 때 과감하게 손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대표는 "안철수 신당은 공식화된 게 아니고 요리사를 영입하고 있지만 한정식인지 중식인지, 일식인지 아직 모르는데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섣부른 게 아닌가 싶다"며 "선거연대에 임하는 기본 원칙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또 "야권 전체 판짜기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거기에 초점을 맞춰 움직일 필요는 없다"며 "신뢰를 복원하고 분열된 상황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안 의원이) 당을 언제, 어떻게 만들지도 결정이 안 됐다"고 덧붙였다.

노 대표는 지난 14일 안 의원이 '진보적 자유주의'를 자신의 정치적 지향점으로 제시한 데 대해서는 "어느 날 갑자기 발견된 게 아니라 있어 온 개념"이라며 "진보적 자유주의가 진보정당의 한 블록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진보의 중심이 되는 것은 바람직한 구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선거 때 안 의원의 새 정치 내용이 너무 포퓰리즘적이라는 데 실망했다. 의원 정수 축소 등에 대해선 고민이나 준비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이후 6개월이 지났으니 이제 내용이 채워졌기를 기대한다. 통합이나 연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비전을 내놓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심상정 원내대표가 '대선 결선투표제를 위한 정치개혁 연대' 구성을 제안한 것이 안 의원과의 연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분석에는 "안 의원 측에 강력히 요구했지만 포괄적 입장을 내놓은 게 아니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못 들었다"고 답했다.

노 대표는 "안 의원이 노동을 강조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그런 의제가 활성화되고 해법 경쟁으로 가면 (진보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연대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당 혁신과 관련해서는 "그냥 한 번 해보는 얘기가 아니고 당내에서 당 대표 발언이나 당의 공식적 성명서가 아니며 6개월 간 토론하고 수정, 보완을 거친 전당 차원의 최소한 첫 번째 조치로 진보의 혁신을 보여주겠다"며 "한 번의 정치적 발언으로 끝나지 않고 정치적 활동의 기조가 될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진보당 내 '스타 정치인'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솔직히 말해 이준석 씨를 비대위원으로 임명한 새누리당이 부러웠다"며 "앞으로 진보의 이준석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 전반이 달라져야 하는 변화의 요구에 직면해있고, 요즘 같은 때는 (정치권이) 큰 얘기를 해야 하는데 계속 정치를 할 것인가 하는 염려와 배려를 넘어서는 큰 얘기가 안 나온다"며 "새로운 정치 패턴, 새 정치 구상 등을 저희가 적극적으로 하면서 정치권에 자극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게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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