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이완구·안철수, 첫 동기모임 '화기애애'
17일 여의도서 첫 회동…"국가 미래 논의에 의견 합치"
4·24 재보궐 선거를 통해 19대 국회에 함께 입성한 '동기'인 김무성·이완구 새누리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17일 첫 오찬회동을 갖고 국가 경영 패러다임 변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첫 '동기모임'이 순조롭게 출발하면서 세 의원은 앞으로도 자주 모여 경제, 새로운 정치 문화 등 분야를 망라해 여러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세 의원은 일제히 동기모임의 정치적 의미가 확대해석되는 데 대해선 경계심을 보이면서도 전반적인 사회 발전 필요성 등과 관련해선 폭넓은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회동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는 가장 선수가 높은 김무성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원래 재보선으로 등원한 의원들이 만나 식사도 하고 관심거리를 나누는 게 국회 관행"이라며 "제가 선수가 많다보니…(오늘 만남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착한 이완구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진보적 자유주의'는 아주 재미있다고 생각해 관심이 많다. 10년 전 제가 보수와 진보는 보완적 개념으로 대승적 차원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주창했던 것과 맥락이 같다"고 밝히며 이날 회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전 보건복지위 전체회의 때문에 가장 늦게 도착한 안 의원은 "상임위 질의순서 때문에 늦었다"고 선배 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세 의원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나누며 회동을 시작했다.
이 의원이 진보적 자유주의에 대한 관심을 표하자 안 의원은 "수요일에 최장집 교수가 그에 대한 주제발표를 국회에서 한다"며 "바쁘시더라도 두분이 자리를 빛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의원은 "동기인데 당연하 가야지", 김 의원도 "그래야겠다"고 각각 화답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도 세 의원은 시종일관 우리나라 미래라는 큰 주제 하에 공감대를 넓혀가며 향후 자주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오찬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종교, 나의 투병생활 등 개인적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또 세계경제, 동북아 정세, 새로운 미래 비전, 국가 경영 패러다임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세 사람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내세우는 '진보적 자유주의'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이 의원은 "오늘은 첫 모임이다 보니 진보적 자유주의에 대한 관심을 확인한 정도"라며 "다음 번 모임을 안 의원이 주최해 안 의원이 보다 진전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준비해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미래에 대한 이야기, 걱정들을 공유했다"며 "다음 모임은 제가 주최하기로 했는데 급한 것은 아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만나 그런 얘길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자고 했다"고 했다.
세 의원은 다만 이 동기 모임이 정례화를 통해 외연 확장을 시도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나라를 위한 걱정을 자주 만나 교환하자는 정도"라며 "정기적이라기 보단 자주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 또한 정례화에 대해선 확답하지 않으면서 "정치적으로 보지 말아달라. 정치색 보다는 정말 순수한 계기로 만들어진 순수한 모임으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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