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권력과 부 독식하는 갑(甲)들에 대항해야"

민주당은 9일 "경제민주화는 결코 재벌대기업들의 양보로 만들어지지 않고 오로지 을(乙)들의 저항과 굳건한 연대 투쟁으로 쟁취되는 것"이라며 전국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1000여명과 함께 '경제민주화와 을 살리기 선언'을 했다.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전국을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 등은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전국을들의 만민공동회'를 열고 선언문을 통해 "바로 오늘 전국의 600만 중소상인, 자영업자들과 대한민국 모든 을들을 살리기 위한 힘찬 투쟁의 깃발이 올랐다"며 "착취당하는 중소상인, 을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진보개혁적 정당과 정치인들이 하나로 뭉쳐 우리사회의 모든 권력과 부를 독식하고 독점하는 갑(甲)들에 대항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의로운 시민들은 부도덕하고 탐욕스런 재벌대기업에 맞서 공정소비와 불매운동으로 중소상인들과 연대할 것이며 함께 사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을들의 친구, 정당과 정치인은 입법과 현장조사, 불공정고발 등을 통해 을들의 권리보호에 앞장설 것이며 금번 6월 국회에서 경제민주화와 중소상인살리기 제반 법안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도 "6월 임시국회를 민생국회로 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 바란다"며 "중소상인·자영업자 살리기 8대 입법 요구안을 정부와 여당은 즉각 수용하고 이번 6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 핑계 저 핑계로 말잔치만 벌인다면 가진 자들과 재벌들만을 위한 '갑의 정부' 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민주당이 갈 길을 을을 위한 정치, 을을 위한 민주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며 "갑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들이 있고 을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갑끼리 일감몰아주기를 더 이상 못하게 만드는 법, 반드시 이번에 해내겠다"고 말했다 .
김 대표는 "제품이 쌓이면 밀어내지 못하게 하는 법을 반드시 국회에서 만들어내겠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납품단가 후려치지 못하게 하는 법을 반드시 민주당이 이번에 해내겠다"고 밝혔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일감은 자기들끼리 몰아 갖고 납품단가는 후려치고 제고품은 밀어내는 약탈적이고 이기적인 수탈적인 경영문화를 보면서 이는 완전히 변사또식 경영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변사또 천지가 돼서는 갑도 을도 건강해 질 수 없다. 상생이 아니라 공멸을 하게 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우리가 을을 지키고자 하는 것은 갑을 망하게 하자는 것이 아니고 을만 살리자고 하는 것도 아니다"며 "을을 제대로 지켜내서 갑을 건강하게 만들고 건강한 갑의 경영문화를 통해 을을 먹고 살게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반드시 변사또식 경영문화를 척결해서 갑을이 조화를 이루로 상생하고 을이 자신의 노력과 정당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경제체제를 만들겠다"며 "6월 국회를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국회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도 "갑을 죽이자는 것이 아니라 갑과 을이 함께 살자는 것"이라며 갑과 을이 상생할 수 있도록 현재의 각종 불평등한 제도와 법률을 정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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