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한길號 언제 뜰까…지지율 역대 최저
당 쇄신·화합 노력에도 효과 미미…밖에서 안철수 적극 행보에 치여
민주당이 '김한길 호' 출범 이후 당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의 상황에 밀리면서 대선 패배를 극복할 돌파구 마련에 고전하고 있다.
김한길 대표 취임 이후 취해 온 당내 화합과 혁신 작업에 대한 여론이 싸늘할 뿐 아니라 연구소 출범과 인재 영입 등 적극적인 세력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대비해 존재감이 더욱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난 4일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재래시장 등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5·18 광주민주화항쟁 기념일을 전후해 광주를 두 차례 찾은 데 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등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또 '을(乙) 지키기 정당'을 자처하며 당내 '신문고'를 설치하고, 밀양 송전탑 사태 현장 방문을 비롯해 남양유업 본사와 대리점주협의회를 중재하는 협상을 이끌어내는 등 민생 현안에 있어 새누리당과의 차별화에도 주력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당 지지도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이 같은 노력이 민심으로 반영되지 않아 당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김 대표 선출 이전 20%대를 기록하던 민주당의 지지율은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에는 18%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한국갤럽 5월4주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8%p) 꾸준히 40~41%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새누리당과의 차이가 무려 20%p에 달한다.
당 바깥에선 안 의원이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 설립을 공식화하고 인재 영입에 나서며 적극적인 행보로 주목 받는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불편한 지점이다.
지난 16일에는 '안철수 신당'이 창당할 경우 민주당 지지율은 12%에 불과해 26%인 안철수 신당에 크게 뒤질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무력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 의원이 싱크탱크 가동에 이어 신당 창당마저 가시화한다면 당 내부에서 동요가 일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당내 계파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인사 발탁시 계파를 고려 않는 게 계파 청산'이라는 김 대표의 계파 화합 방침이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을 받고 있다.
안 의원이 최장집·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영입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과는 달리 민주당은 김 대표 취임 이후 주요 당직 인선이 '돌려막기', '재탕' 인사라는 비판을 받으며 주목조차 받지 못했다.
김 대표는 봉하마을 방문이나 노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 참석 등에서 친노(친노무현) 인사들로부터 '봉변'을 당하는 등 계파 청산 작업이 벽에 부딪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10월 재·보궐 선거가 정치권 새판짜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민주당의 패배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안 의원의 목표는 10월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에 이어 2등을 하는 것"이라며 "만약 민주당이 그에 맞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오는 31일 '힐링'을 주제로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열고 당내 화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e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