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北 6·15 공동행사 제안, 승인 부담"

"北, 관련국 대화 의사…변화 물꼬 판단"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2013.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6·15 공동선언 행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자는 북한 측 제안에 대해 "당장 승인해주기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인 황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러 측면에서 좀 더 고민해봐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북한의 6·15행사 공동개최 주장은 매번 해왔던 것"이라며 "다만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북한 측의) 단 한번의 사과도 없었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 허가해 주기 힘든 차원이 있어 지금까지 중단돼 왔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관련국과 대화를 원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중국이 무조건 자기들을 믿어주고 혈맹국으로서 역할을 해 줄거라 믿었지만 최근 그렇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북한으로서는 모든 것을 잃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판단이 시작된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방북 문제와 관련 "민간인의 방북 경우 북측의 확답을 받은 후 승인하는 절차로 이뤄져왔기 때문에 이 절차를 무시할 수 없다"며 "하지만 개성공단 기업들이 쌓아온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절차를 뛰어넘어 우리가 전향적으로 방북을 승인해줌으로써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실무 접촉을 떠나서 우선 (입주기업들의) 방북 승인을 해주고 나면 북측의 입장이 올 수 있다"며 "역으로 절차를 밟아주는 형태를 통해 북측의 입장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나서 현재 북측의 변화 조짐이 있으니 정부가 6월 방중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실마리를 찾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ggod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