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안철수, 정책네트워크 '내일' 창립 발표 간담회

▲안철수안녕하십니까. 작년 9월 23일 이곳에서 대선 출마 후에 처음 포럼을 열었다.

저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아시겠지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내일' 포럼을 만들었을 때 새로운 접근 방법을 시작했다.

그동안 정책을 만들때는 전문가 몇 분들이 모여 정책을 냈다. 그러다보니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정책들이 나올수밖에 없었다. 현대의 복잡한 세상에서 현장과 동떨어지거나 다른 분야의 조정 과정을 거치지 못하다보니 문제가 많았다.

따라서 작년 내일 포럼에서 시도했던 방법은 오히려 현장 목소리를 먼저 받아들인다는 거다.

각 현장 전문가들이 문제의식 해결방법 등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이고 내일 포럼 내에서는 정책 제안을 다듬고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다른 부분과 충돌하는 부분 없는지 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주로 햇다.

그렇게 나온 정책은 현장과 밀착되고 훨씬 수평적이고 우리 시대 잘 맞을 수 있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작년 안철수 약속이라는 400페이지 넘느 정책집을 50일만에 발간한것도 아마 그런 수평적인 네트워크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 정책 네트워크 내일을 명명했다

정책 전문가 뿐 아니라 모든 분에게 열려있는 완전한 개방형 네트워크다.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여러 분야에서 자생적인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

두번째로 연구과제, 즉 국민들의 삶의 문제다. 각 분야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목소리를 내지 못할 정도로 힘들게 사는 분들의 목쇠리를 낼 것이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더 나아가서는 우리 대한민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장하성

'내일'은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청사진을 준비하는 네트워크 형 싱크탱크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함께 더불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갈거냐 하는 구조적 개혁과 변화의 대안을 국민과 소통하면서 만들어갈 것이다.

모든 정책은 전문가가 아닌 국민 삶의 현장에서 나온다.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위해서 새로운 인재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대안도 모색할 것이다.

우리사회 약자인 어린 청소년, 중소기업, 자영업자, 청년실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을 끌어안는 따듯한 변화를 추구할 것이다.

살아숨쉬는 정책은 아픔의 공유와 진심의 소통 없이 만들어지 수 없기에 일방적, 하향식 정책이 아니라 네트워크 형의 상향식, 국민 의사 반영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

내일은 모든 활동을 통해 내일에 대한 국민의 소망을 키우고 너의 일, 나의 일보다는 우리 모두 함께하는 우리의 일을 중요하게 만드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

▲최장집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만나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정치학을 공부하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정치의 과정을 보면서 제가 평소에 느꼈던 것은 민주주의와 정치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민주주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정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걸 잘 지켜가면 우리 나라 정치 분야를 비롯해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모든 측면에서 한국 사회 발전할 수 있는 그런 동력을 얻을 수가 있다.

그런데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그 결과는 매우 부정적이고고도 나쁜 것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최근 들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나빠지고 있구나 하고 느낀다.

특히 민주주의 가동에서 가장 중심적인 메커니즘 즉 제도는 정당이다. 정당이 제 역할을 못하면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작동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안타깝게 생각해왔다.

그래서 그 중요한 결과의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문제를 쫓아가고 이것을 정책으로 만들어서 쉽게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정치리더, 리더 그룹들이 있지 않고서는 현재의 민주주의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걸 평소 느껴왔다.

그래서 출범을 발표하고 있는 이런 연구소가 우선 외국에서 유명한 브루킹스 연구소 등이 지향하는 연구소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엄청난 대단한 싱크탱크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좋은 인적 자원, 좋은 뜻, 의지를 가지고 뭔가 한국 정치를 발전시켜 보겠다고 하는 자원을 뭐라고 할까 좋은 정치 리더십으로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역할을 저는 이 연구소가 해야할가장 중요한 역할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동안 제가 구체적으로 정치학을 공부한다고 해서 정당에 연루되거나 직접 참여한 적이 없다.

실제 민주당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데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안철수 의원 만큼 저한테 집요하게, 진정성 갖고 뭔가를,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 배우고자 하는 그런 열성과 열정 갖고 저를 대했던 사람이 없었다.

제가 어떻게 보면 안 의원의 열정에 감동한 것이 이사장 직을 맡게되는 가장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실정치에 얼마나 기여하느냐에 대해 제가 전혀 경험도 없고 자신도 없지만 민주주의와 정치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스스로 생각하면서 앞으로 이 연구소가 좋은 결과를 만드러낼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