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시민사회와 486 보다는 생활밀착형 인재 구할 것"
"인재영입위원회 인재뱅크화, 특보단도 만들 것"
김영환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은 22일 "정당이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야하는데 우리는 너무 시민사회, 486세대 운동권 등에서 협소하게 인재를 구했고, 이 같은 것들이 지난 18대 대선패배와 연결돼있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대표체제 출범과 함께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된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뉴스1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이 지향하는 정책과 나아가야할 방향에 맞춰 인재를 널리 구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제 양극단을 배제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은 인물과 정책, 노선은 버리고 상식적으로 볼 때 알맞은 인재를 써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혁신과 관련해 "우리가 대선에서 졌기 때문에 당을 개혁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 사회)변화의 속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개혁해야 하는 것"이라며 "인재 또한 그 속도에 맞는 인재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민생만을 중시해왔는데 이제 국익도 챙겨야 한다"며 "'분배를 중시하는 정당'에서 '분배와 함께 성장도 고려하는 정당'으로, '남북화해를 중시하는 정당'에서 '남북화해와 함께 국가안보를 중시하는 정당'으로, '원칙을 고수하는 정당'에서 '원칙을 고수하며 대화와 타협에 나설 수 있는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4선(15, 16, 18, 19대)의원으로 국민의 정부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 위원장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당시에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었다.
당시 이준 장군과 이상철 전 KT대표이사 사장(현 LG유플러스 부회장), 송자 전 명지대 총장(현 명지학원 이사장) 등을 영입한바 있다. 이들은 국민의 정부에서 각각 국방부, 정보통신부, 교육부 장관을 했다.
김 위원장은 또 18대 국회에서 지식경제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지키는 국회의원 모임도 이끌고 있어 중소상공인들과의 연결고리고 끈끈하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널리 인재를 구하면서도 이들을 당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당 대표 자문단, 또는 특보단을 꾸릴 생각이며 국회 상임위, 당 정책조정위원회와도 활동을 연계시킬 계획이다.
다음은 질의응답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결과에 대한 평가는▶노동계와 호남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좋은 분들이다. 하지만 뭔가 당내 변화, 새로운 인물들이 충원되어야 할 필요가 있고 외부에서 2명쯤 영입했으면 하는데 영입공간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어 아쉽다.
-앞으로 남은 1자리에 대한 인선은▶청년과 노인 쪽 추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자리가 있어야 사람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지명직 최고위원과는 별도로 인재영입위원회를 15명(원내 5명, 원외 10명) 내외로 꾸리려고 한다. 일단은 인재영입위원회로 사람을 끌어들였다가 당이 필요하다면 당직인선을 할 때 추천하는 식의 인재뱅크를 구성하려한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과의 인재영입경쟁은▶안철수 신당과 영입경쟁이라는 것은 얼토당토않다. 그쪽도 잘돼야 하고 우리는 정당이고 많은 내부인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와 처지와 조건이 다르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
-민주당이 구해야할 인재상은▶우리당이 지향하는 정책, 나아가야할 방향에 맞춰 널리 인재를 구해야 한다. 이제까지는 기득권을 내놓지 않은 측면이 있었고 정당이 훌륭한 분들을 발굴해야하는데 우리는 너무 시민사회, 운동권에서 협조적으로 인재풀을 구성했고 (이런 것들이) 지난 대선패배와 연결돼 있다.
-구체적인 민주당의 혁신 방향은▶분배를 중시하는 정당에서 성장을 고려하는 정당, 남북화해를 중시하는 정당인데 국가안보도 중시해야한다. 너무 정쟁의 비율이 높고 걸핏하면 싸우는데 이것을 바꿔줘야 한다. 대화와 타협을 기조로 하고 원칙을 고수하되 의미있는 타협이 필요하다.
-인재영입작업에 진척은 있나▶며칠 사이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기존에 우리가 생각해 왔던 틀이 아니라 생활밀착형 인재를 만나고 있다. 청년실업문제로 접근할 경우 일자리, 취업, 등록금을 걱정하는 친구들 가운데 그 문제의식을 가지고 발버둥치는 사람을 영입할 것이고 여성문제면 육아, 교육, 노인문제면 복지,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을 영입하려하고 조만간 인재영입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자문위원단, 특보단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어떤 구상인가▶새로운 시대 사람을 영입하는데 특보단을 만들려한다. 자문위원단도 만들 것이고 선출직 선거가 있을 때 여러가지 상상력을 제공하고 당이 민심의 바다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정보를 받아들이고 정책의 아이템을 모집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 현장의 여러 소리를 당에 전달 할 수 있도록 상임위별로 전문가들을 자문위원 형태로 연결시키겠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어떻게 보나▶아직 평가를 하기에는 이르지만 대통령이 중심을 잡고 국정을 챙기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본다. 야당과 국민들에 대해 (대화)의지를 보이고 한미정상회담도 본인은 감기에 걸려서도 열심히 했는데 윤창중 사건으로 인해 안타깝다. 대통령이 국정에 몰입하고 있는 것은 확실한데 두가지를 해결해야 한다. 첫 번째는 한반도 평화문제인데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을 복원시켜야 하고 두 번째는 성장동력을 다시 세워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개성공단이 복원되지 않으면 남북관계는 후퇴한 것으로 판명될 것이고 경제회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 시금석은 6월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입법을 통과시키는 것이다.
▲1955년 충북 괴산 출생 ▲연세대 치의학 학사, 경제학 석사 ▲15, 16, 18, 19대 의원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정책위의장 ▲제 3대 과학기술부 장관 ▲18대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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