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종편에 5.18역사왜곡 프로그램 폐지요구

민주당은 22일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북한 특수부대 개입설'을 보도해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채널A의 해당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기로 했다.
민주당 5.18 민주화운동 왜곡 대책위원회(위원장 강기정 의원)와 미디어특위(위원장 신경민 의원)는 이날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강기정 위원장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 33주년이 지난 지금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 왜곡과 날조가 끊이지 않고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일은 대한민국 국기를 흔드는 일이고 정체성을 부정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연석회의 결과 채널A와 TV조선의 두 프로그램인 '김광현의 탕탕평평', '장성민 시사탱크' 프로그램에 대해 프로그램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민주당은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자 및 기획자 등 책임자 징계를 요구하고, 해당프로그램에 대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엄격히 해달라는 요구를 하기로 했다"며 "또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법적 대응은 앞서 세 가지의 요구(프로그램 폐지, 책임자 징계, 엄격한 심의)를 지켜보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요구사항을 이날 오후 해당 방송사를 방문해 직접 전달키로 했다.
민주당은 보수 성향의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에 대해서도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강 위원장은 "일간베스트에 글을 쓴 작성자들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은 즉각 하겠다"며 "일베 사이트와 운영자에 대해서는 운영금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국가정보원은 지금 일베 회원들을 초청해서 5월 24일 안보특강을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특강을 취소 해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신경민 미디어홍보특위 위원장도 "(5.18역사왜곡은) 5.18에 대한 모욕이고 광주에 대한 선전포고, 역사와 민주에 대한 테러"라며 "방송은 날조 방송이고, 막장 선정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북한을 찬양하는 방송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우연이 아니고 거대한 조직과 음모가 숨어있는 것이라 판단돼 실질적, 현실적 제재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종편의 특혜 문제, 재허가 승인요건도 검토하겠다"며 "종편의 편파왜곡방송 문제에 대해 미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민희 미디홍보특위 부위원장은 "종편이 언론의 것인지, 선전선동 도구로 전락 할 것인지 기로에 선 것 같다"며 "채널배정 문제에 대해선 시민단체 등과 결합해 '황금채널을 반환하는 운동'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위원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역사왜곡, 국기문란과 관련해 국회 상임위를 조속히 개최해줄 것을 원내대표에게 요구하기로 했다.
해당 상임위는 국방위, 정무위, 방송공정성특위, 교육문화위, 정보위 등이다.
이들 위원회는 정부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금지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으며 오는 27일 쯤 역사왜곡과 대응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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