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 '일베' 초청 '매카시즘' 비난

민주당 국정원헌정파괴국기문란사건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대선 당시 벌인 불법 선거개입과 정치공작에 대해 반성해야 할 국정원이 여전히 보수 누리꾼들을 상대로 편향적인 의식화 교육을 하고 있다니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남재준 국정원장은 안보특강을 통한 불법 정치개입을 당장 중단하고 국가정보기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촉구했다.

특위는 이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시절 젊은 층을 우군화하기 위해 안보특강을 열고 참가자에게 1인당 20~40만원 상당의 식사와 상품 등을 제공해 '퍼주기식 관람' '정치활동'이라는 지적을 받았다"며 "천만 시민이 뽑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씨, 활발한 대중활동을 하고 있는 팝아티스트 낸시랭씨 등을 종북주의자로 매도하는 것은 한국판 매카시즘"이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원내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고귀한 분들을 입에 담기도 힘든 말로 조롱한 일베 회원들이 국정원 안보특강에 초대되고 있다"며 일베'를 겨냥해 "작금의 행태는 인간의 약한 면을 악용해 권력을 창출하고 유지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우리가 혐오해 마지않는 나치즘이나 일본 군국주의와 다를 바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국정원은 정보를 관리하고 국익을 위해 활용하는 조직"이라며 "그러나 지금의 국정원은 정치에 개입해 국정을 움직이려는 잘못된 과잉충성으로 지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역사가 퇴행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잘못된 과거와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며 "국정원은 본연의 역할만 수행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포함, 뼈를 깎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국정원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우려를 씻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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