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방미 전 성희롱 예방 교육했다는데… 윤창중은?
김제남 "명단 없어 참석 여부 파악 안 돼… 운영 부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방미(訪美) 기간 중 워싱턴DC 현지에서 주미(駐美) 대사관 소속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창중 전 대변인의 해당 교육 이수 여부는 교육 이수자 명단이 작성되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이 청와대 등 정부 주요 부처로부터 받은 성희롱예방교육 실태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달 22일과 23일 '전(全) 직원'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성희롱 예방 시청각교육을 실시했다.
청와대는 해당 교육에 모두 365명의 직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청와대가 지난달 15일 국회운영위원회 업무보고 당시 밝힌 대통령 비서실 현원 379명과 비교할 때도 14명이 모자라는 것.
이에 김 의원 측은 청와대에 교육 이수자 명단 제출을 요구했으나, 청와대 측은 "성희롱 예방교육은 대규모 집합교육으로 실시하고 있어 개별 명단을 별도로 파악·관리하고 있지 않다"면서 "교육 이수자 명단을 추출키 어렵다"고 답변했다.
결국 이번 성추행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윤 전 대변인 등이 해당 교육을 이수했는지 여부를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 비서실의 경우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올해 성희롱·성매매예방교육 추진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은데다,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 설치 및 성희롱 고충상담원 지정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 외에도 여성가족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의 주요 부처 또한 교육 이수자 본인의 자필 서명을 통해 교육 수료 여부를 파악·확인할 수 있는 출석부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면서 "성희롱 예방교육의 운영상 부실함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공직자윤리법 개정, 성범죄·성차별 방지법(가칭) 제정 등을 통해 공직사회의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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