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일베'가 아베와 다를 바 없어"

"5·18 정신 왜곡하면서 어찌 아베의 야스쿠니 참배 비판할수 있나 "
"검찰은 테이블을 기소하라"…보해저축은행 혐의 부인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보해저축은행 금품수수 혐의 조사와 관련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1일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에 대해 "몰역사적인 것에 대해 거당적으로 모든 방법을 강구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일부 종합편성채널과 일베(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숭고한 5·18광주민주화항쟁 역사를 폄훼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강운태 광주시장과 전날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우리가 이런데 어떻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비판하느냐"며 "반드시 시정돼야 하고 이는 민주당 정체성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아베와 일베의 몰역사적인 것을 어떤 분에게 설명했더니 '일베는 아베다'라고 했다"며 5·18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한 역사왜곡이 일본의 역사 왜곡과 다를 바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연이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우리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단거리 방사포인지(다른 것인지)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역시 대한민국국방부"라며 "남북문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망쳤고 북미(관계)는 부시 정부가 망쳤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은 막아야 하고 대화밖에는 없다. 북미 간에 북일 간에 특히 북중 간에는 활발하게 대화를 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위치인 우리 대한민국이 아무것도 못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북한의 무모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대북정책에 관심을 갖고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자신의 보해저축은행 뇌물 수수혐의 관련 재판과 관련, "검찰은 차라리 (내가 아닌) 내 테이블을 기소하라"며 혐의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어제(20일) 오전 10시부터 6시 45분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보해저축은행 관계로 재판을 받았다. 2명의 증인심문이 있었는데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에 울분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재판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이 원내대표실로 와서 저에게 청탁을 하니까 제가 그 자리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보해저축은행 경영정상화를 위해 영업정지 연기를 부탁했으니) 잘하라고 했고 한 사람은 나가고 한 사람은 남아서 제게 3000만원을 포장도 안한 채 주었다고 했다. 저에게 준게 아니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갔는데 박지원이 받았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제가 전화했다는 시간에 김석동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질의 답변을 하고 있었다. 국회 속기록, 방송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cunj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