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원내지도부, 첫 회의서 '5·18 정신' 왜곡 질타
"乙 눈물 닦는 정치하겠다"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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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1일 새 원내대표단 구성 후 첫 회의를 열고 '을(乙)'을 위한 국회를 거듭 강조하는 한편, 일부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왜곡 움직임과 관련해 강하게 질타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원내대표단이 똘똘 하나로 뭉쳐서 민주당의 위기 극복에 솔선수범할 것"이라며 "127명 민주당 의원 전원이 하나로 뭉쳐서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적 약자와 특히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 을의 환한 미소와 희망을 만들어주는 국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6월 국회는 정기국회 전에 민생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6인 협의체에서 합의한 83개 법안 처리를 마무리하고 또 다른 도약을 위한 터닝포인트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을을 위한 정책이) 단지 경제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며 "비정규직, 다문화가정 등 일상생활에서 사회적 불평등과 소외된 가운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도울 수 있도록 주요 정책 과제를 새롭게 발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에서 확산되고 있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왜곡 움직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전 원내대표는 "최근 33년째 맞이하는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훼손하고 역사적으로 왜곡하는 기류가 심각해서 다시 한 번 분노하고 혐오한다"며 "5·18 민주화 운동은 민주주의의 산실이고 역사다. 일부 세력의 폄훼, 왜곡으로 역사가 짓밟혀서는 안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5·18을 왜곡하고 훼손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전통성에 도전하는 엄중한 사건"이라며 "민주당은 이를 심각한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에 도전하는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고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원내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방침을 정한 국가보훈처에 대해 "쓸데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5·18 정신을 왜곡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야당과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 같은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전 원내대표 이날 회의에 참석해 "제가 어떤 분에게 아베 (일본 총리)와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의 몰역사적인 것을 설명했더니 그 분이 '일베는 아베'라고 했다"며 "이런데 우리가 어떻게 일본의 아베 (총리를) 비판할 수 있겠느냐. 민주당의 정체성 문제이기 때문에 거당적으로 시정되도록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해 "이분은 대통령 선거 전에 민주당이 종북세력이라는 DVD를 제작해서 국방부에 제공해 예비군 교육용으로 활용했고, 제가 법사위에서 지적하자 김관진 국방장관이 수거해서 폐기한 바 있다"며 "이런 공로로 유임됐으면 보훈 업무에 전념해야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수 없다는 오만방자한 일을 하느냐. 이런 분은 자격이 없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반드시 사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수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파문을 지적하며 "청와대는 지금이라도 윤창중 성추문에 대해 말 아끼는 국민들의 생각을 제대로 읽고 발빠른 대책보다는 제대로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잘못된 인사, 무기력한 인사시스템과 결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담당 원내부대표를 맡은 백군기 의원은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체 발사는 새로운 도발의 전조로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우리 정부당국은 북한 발사체가 단거리 미사일인지, 신형 방사포인지도 분명하게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연례적인 자체 훈련으로 간과하지 말고 비상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k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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