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직 후속 인선…친박 강화 기조 관철하나(종합)
이르면 21일 원내수석부대표 인선…윤상현 유력
친박(친박근혜) 주도권이 한층 강화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2기 체제가 20일 윤곽을 드러내자 원내수석부대표 등 후속 원내 당직 인선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신임 사무총장에 3선의 친박(친박근혜)계 홍문종 의원을 임명했다. 신박(新박근혜)계로 불리는 유일호 의원은 당 대변인에,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친박계 김재원 의원은 전략기획본부장에 각각 발탁했다.
이로써 친박 핵심 인사인 최경환 원내대표의 선출에 이어 핵심 당직에까지 친박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새누리당 지도부에 대한 친박계의 친정 체제는 한층 강화됐다.
당내 일각에선 이 같은 친박 일색의 당직 인선을 두고 비판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최 원내대표가 이르면 21일 발표할 예정인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 당직 인선 역시 친박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내 당직 인선과 관련, "이런 저런 구상을 하고 본인들 얘기도 들어봐야하기 때문에 준비되는대로 발표하겠다"며 "가능하면 내일(21일) 중에는 당직 인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회선진화법 아래에서 야당과의 실무 협상을 벌이는 중책을 맡게될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친박계 재선인 윤상현 의원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다른 자리는 몰라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와 호흡이 맞아야 하지 않겠나"고 친박 인사가 포진할 가능성이 높음을 내비쳤다.
홍지만·서용교 의원과 강은희·김현숙 의원 등은 각각 남녀 원내대변인 물망에 오른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은 제1·2사무부총장에 대해선 계파 안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황우여 대표 1기 체제에서도 사무1부총장에 비박(非박근혜)계인 신성범 의원이, 사무2부총장에는 친박계 김태원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다만 사무부총장 역할을 할 당내 재선급 의원의 숫자가 38명으로 많지 않은데다 각 상임위원회 간사나 다른 당직을 맡고 있어 당 지도부로선 사무부총장 선택지가 넓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대표는 제1·2사무부총장 체제를 3부총장 체재로 개편할 구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부총장 후보군으로는 여성 인사들이 당직에서 소외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당 사무처 출신의 재선으로 비박계인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과 유경희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의 임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원내수석부대표로 거론되는 친박계 윤상현 의원 역시 제1사무부총장 후보군로는 비박계인 조해진 의원의 이름도 나온다. 조 의원의 경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라 겸임이 부담이다.
충청권이 당직 인선에서 소외된 점을 감안해 사무부총장 가운데 한명을 충청권 출신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충청권 출신 재선으로는 홍문표·이명수 의원 등이 있다.
추후 공모를 통해 결정키로 한 당 홍보본부장에는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이사 출신의 초선인 박창식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언론인 출신의 원외 인사를 임명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여 대표가 전면 쇄신을 약속한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 소장에는 권영진 전 의원과 비례대표 중 정책통인 김현숙·안종법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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