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한기호 "北 이간계에 흔들리지 말아야"

새누리당 지도부는 20일 최근 개성공단 사태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등과 관련해 북한의 획책에 우리 사회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최고위원은 "우리는 북한의 '남남분열' 유도 꼼수에 흔들리지 말아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북한은 일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 '공단 가동 중단 책임은 남측에 있다',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 일정을 제시했으나 남측이 응하지 않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팩스를 보내 혼란을 유도하고 나섰다"며 "원부자재·완제품 반출을 위해 제의한 실무급 회담마저 '교활한 술책'이라며 거부한 장본인은 바로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북한은 우리 내부 맹점을 간파해 남남갈등을 조장할 이슈를 제기하거나 한국 내 종북세력을 동원해 '남남갈등' 혼란에 빠뜨린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지난해 천안함 폭침 2주기 여론조사에서 북한의 소행임을 못 믿겠다는 비율이 20%를 넘는다는 사실은 북한의 이간계가 얼마나 우리사회에서 통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는 더이상 북한의 비열한 획책에 휩쓸려선 안된다"며 "세계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결의해 시행하는 마당에 더이상 과거처럼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미사일을 쏴 원하는 바를 얻기 힘들다는 사실을 북한은 깨달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후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한기호 최고위원은 "우리 사회가 북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자체가 북한의 심리전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북한은 대남전략에서 사상전과 심리전을 병행하고 있다"며 "북한은 개성공단에 출입하는 자국 근로자들이 북한 체제를 붕괴시키기 때문에 과거 금강산 관광 중단 전례처럼 체제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공단을 폐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와 언론, 국민이 북한의 대남 심리전에 (북한이) 원하는대로 움직인다고 저는 평가한다"며 "북한의 심리전에는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고 대응하고, 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대응이다"고 역설했다.
한 최고위원은 "북한은 미사일을 1200기를 갖고 있고 새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실험을 할 것"이라며 "미사일을 쏠 때마다 우리가 반응보이는 건 과도하다.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게 북의 공갈협박을 극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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