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밀양 송전탑공사, 한전 태도 바꿔야"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 2012.10.22/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한전이 8개월간 중단됐던 경남 밀양지역 송전탑 공사를 이날 강행한 것과 관련, "서로 협상력을 발휘한다면 쌍방이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도래한 것 같은데, 한전이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공사에 들어간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경남 밀양·창녕이 지역구인 조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한전이 이렇게 나오는 것은 (주민들 가운데 반대파들의) 반대명분을 주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 주 더 주민들과 마주 앉아 최종적인 협상을 위해 협의하도록 돼 있어 이 한 주에 타결을 보도록 마지막 결단을 하고 협상에 힘을 쏟아야 할 시기인데,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공사가 들어간다고 하면 협상이 될까 싶다"며 "짧으면 일주일, 아주 길게 잡아 한 달 안에 원만한 합의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 정도 시간과 여유를 갖지 못할 정도로 한전이 절박한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전이) 공사를 늦추고 긴밀하게 압축적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한전의 태도 변화가 상당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한전이 공사를 강행하면 또 다른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가 많이 된다"고 우려했다.

다만 공권력 투입에 대해선 "공권력 투입은 주민들과 업체간 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냥 공사를 밀고 들어오는 업체와 반대하는 주민들이 맨몸으로 부딪히면 그것이 더 위험한 측면이 있다"고 필요성을 인정했다.

한편, 한전은 이날부터 경남 밀양지역 765kV 고압 송전탑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해 1월 주민 이치우씨가 분신자살하는 등 주민 반대에 부딪쳐 같은해 9월 공사를 중단했다. 경찰은 한전과 지역 반대 주민들 간의 충돌 사태에 대비해 7개 중대, 500명의 병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