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심재철 발언, 반민주·시대착오적"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19일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을 재판 중이던 부장판사가 피고인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관계자 측 방청객에게 발언 기회를 준 데 대해 '부적절하다'며 해당 판사에 대한 대법원의 조치를 촉구한 것과 관련, "반민주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에 내정된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심 의원은 판사의 소송지휘권과 사법부의 독립성을 침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심 의원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함으로써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조차 허물어뜨렸다"며 "민주적으로 당선돼 입법을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 의원이 해당 판사를 '야당 중진 의원의 부인'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야당에 대해 색깔론을 펴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심 의원은 범민련, 이적단체에게 발언기회를 준 판사의 남편은 야당 의원이라는 억지논리로 야당에 색깔을 덧씌우고 있는데 어떤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구시대적인 색깔론으로 야당을 압박하는 심 의원은 낡은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새 정치와 정치혁신의 측면에서 볼 때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심 의원이 앞서 3월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여성의 누드사진을 검색해 보는 장면이 포착돼 도마에 올랐던 것을 거론하며 "심 의원의 색깔론 제기는 자신의 누드사진 검색에 대한 비판여론을 돌파해보려는 속셈으로 읽힌다"며 "사법부와 야당을 비난하기에 앞서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자신의 처신에 대해 더 깊이 반성하고 더 자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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