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안철수 5·18 기념식 참석…野 일부 불참

민주당 의원들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식순서 기립해 제창
박근혜 대통령 '임을 위한 행진곡' 안 불러…김한길 "안타깝다"
안철수 기념식 참석…호남 민심잡기 행보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야권 정계개편의 핵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참석해 호남을 둘러싸고 벌이는 야권의 주도권 잡기 경쟁을 단적으로 대변했다.

당초 민주당 지도부는 기념식 식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에서 합창으로 대체한 국가보훈처의 방침에 항의하며 기념식 불참을 고려했지만 기념식이 국가적 행사인 만큼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신경민, 양승조 최고위원, 장병완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박지원, 이낙연, 정세균, 김영록, 윤호중, 김동철, 이용섭, 이윤석, 우윤근, 임수경, 유은혜 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다만 강기정 의원 등 일부 야당 인사들은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대한 항의 표시로 행사장에 들어오지 않고 묘역에서 참배만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공식 식순에서 전원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불렀다.

주승용, 윤호중, 김광진, 김현 의원 등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태극기를 흔들거나 팔을 위아래로 흔들기도 했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여권 인사들도 기립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자리에서는 일어섰지만 노래를 따라부르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한길 대표는 "대통령께서도 이번에 노래를 같이 하셨다면 대통합의 결과가 있었을 것이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호남에서 민주당 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안 의원은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결정에 대해 "이미 많은 국민들 사이에 문화와 전통으로 자리잡은 상징적인 곡을 국가에서 변경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언급한 뒤 행사장에 들어선 안 의원은 해당 식순에서 기립해 노래를 따라 불렀다. 팔을 위아래로 흔들지는 않았다.

김영록 민주당 의원과 측근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 사이에 않은 안 의원은 박지원, 정세균, 이낙연 등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건네고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와는 동선이 맞지 않아 따로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다.

안 의원은 행사가 끝난 뒤 송호창 의원과 조광희, 금태섭, 이상갑 변호사, 박인복 전 대선캠프 민원실장 등 측근들과 함께 묘역을 돌며 참배했다.

한편 이날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정부의'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는 5월 광주 정신의 훼손이자 민의와 역사의 순리를 거스르는 행위"라며 행사에 불참했고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기념식에 참석했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