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민주 새 지도부와 만날 계획 없어"
민주당이 김한길 대표 체제로 신임 지도부를 구성한 가운데 야권발 정계개편의 핵심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어느 시기에 만남을 가질지 주목된다.
당장 10월 재보궐선거를 비롯해 내년에는 6월 지방선거 등 정치적 대형 이벤트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한다면 야권발 정계개편이 가속화 될 수 있어 민주당은 안 의원과의 관계 설정이 매우 중요해졌다.
김한길 대표는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관계 설정에 대해 "새 정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경쟁하는 동지적 관계라고 규정할 수 있다"라고 말했었다.
다만 김 대표는 "관계는 알다시피 한쪽 의지만으로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당이 혁신하는 과정 속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안 의원의 만남은 신임 지도부가 들어서기 전 이미 한차례 이뤄진 바 있다.
안 의원은 지난 1일 박기춘 원내대표와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차례로 예방했었다.
이날 만남은 안 의원의 인사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지역구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 전 위원장은 안 의원에게 "지난 대선에서 안 의원이 문재인 의원을 지지한 순간 우리는 영원한 동반자, 공동운명체가 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우리는 안 의원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군이자 외연 확대로 공동운명체가 됐는데 그것을 벗어나면 상식이 아니다"라고 말해 향후 동반자 관계 유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향후 실질적인 경쟁을 펼쳐야 할 신임 지도부와 안 의원간의 만남이 이뤄질지는 불명확하다.
안 의원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저번 만남은 안 의원이 국회에 처음 들어왔으니까 인사차원에서 방문을 한 것 일 뿐 현재로서는 전혀 (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만날 계획이 없다"며 "지도부가 바꼈다고 무소속 의원이 인사를 하는 전례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있을 재보선과 안 의원의 신당 창당 등 정국의 흐름 변화에 따라 김 대표와 안 의원이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도부를 선출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은 당을 정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후 대화의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있는 것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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