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창건 80주년 이틀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라오스와 정상회담도[데일리북한]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당 창건 80주년(10월 10일)을 앞두고 외빈들의 평양 도착 소식을 알리는 등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과 2면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통룬 시술릿 라오스 주석 간의 정상회담 및 환영의식 소식을 전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신문은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가 양국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더욱 승화 발전되리라는 기대와 확신이 표명됐다"고 부연했다.

예포 발사와 명예위병대 사열과 분열 행진 등 환영의식도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직접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시술릿 주석에 대한 예우를 다했다.

3면에서도 "경사스러운 10월 명절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우리 인민의 가슴가슴은 숭엄한 격정으로 뜨겁게 젖어 든다"며 "우리에겐 위대한 당이 있다는 노랫소리가 이 땅 그 어디서나 더욱더 절절하게 울려 나오고 있다"고 당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했다.

4면에선 재일본조선인 축하단, 니카라과 정부 대표단, 멕시코 노동당 대표단, 적도기니 민주당 대표단, 브라질 당 대표들, 이란이슬람교연합당대표단 등 세계 각지에서 이번 행사를 앞두고 평양을 찾았다는 소식을 알렸다.

5면에선 서해 평원군 삼봉리와 운봉리에서 새집들이 경사가 났다며 "한폭의 그림을 방불케 하는 문화주택들은 농촌의 세기적 낙후성을 하루빨리 가시고 전국의 농업근로자들 모두가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게 하는 것을 최대의 숙원으로 간직하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위민헌신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라고 표현했다.

6면에는 왕야쥔 주북한 중국 대사의 북중 친선을 강조한 글을 실었다. 왕 대사는 '전통적인 친선을 계속 이어나가며 아름다운 미래를 공동으로 창조하자' 제하 기고문에서 "습근평(시진핑) 총서기동지와 김정은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령도밑에 중조(중북) 관계는 반드시 풍랑을 헤치며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