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종합병원 준공식 참석…"보건현대화 중추적 역할"

건설 설계 부문 또 추궁…"상식도 개념도 없는 사람들"
"각 도에 중앙병원급 종합병원 계획…당 대회 보고 예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전날 평양종합병원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정말로 제일 하고싶었던 일들 중에 마음속 제일 첫자리에 항상 놓고 있었던 사업"이라며 "최근년간 여러곳에 선진적인 보건 시설들이 일떠섰지만 진짜 모든 면에서 병원다운 병원은 이번에 건설한 평양종합병원"이라고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진행된 평양종합병원 준공식에서 보건현대화를 재차 강조하며 평양에 제2의 평양종합병원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전날 평양종합병원 준공식에 참석한 김 총비서가 연설에서 "당이 결행한 보건혁명수행에서 첫 결실을 이루어냈다는 긍지와 함께 몇년전까지만 해도 이상에 불과하였던 것을 마침내 눈앞의 현실로 펼쳐 놓았다는 자부심에 감격스러움을 금할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정말로 제일 하고싶었던 일들 중에 마음속 제일 첫자리에 항상 놓고 있었던 사업"이라며 "최근년간 여러곳에 선진적인 보건 시설들이 일떠섰지만 진짜 모든 면에서 병원다운 병원은 이번에 건설한 평양종합병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비서는 "우리의 보건제도는 사람의 생명을 제일 귀중히 여기고 국가가 전체 인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돌보는 가장 우월하고 인민적인 보건제도이지만 현재의 물질기술적 토대는 다른 어느 부문보다도 취약하며 그중에서도 더욱 뒤떨어진 것이 바로 병원시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건설 과정에서 일부 간부들의 '무규율적인 조직사업'을 재차 언급하며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서까지 끝까지 자기의 본도에 충실하여 인민을 위한 절대복무의 신성한 본분을 지켜냈다"고 덧붙였다.

김 총비서는 "당의 보건현대화 전략은 한마디로 동시병행전략"이라며 "다시말하여 중앙병원건설과 지방병원건설, 개별적인 보건시설건설과 전국적인 의료봉사 하부 구조 건설을 병행시키고 치료사업과 봉사활동, 인재양성과 과학연구를 병행시켜 나라의 보건부문을 일시에 들어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평양종합병원이 "보건현대화에서 중추적이며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진단 치료 중심, 임상연구 및 보급중심, 학술 교류 중심, 전문가 양성 거점"이라고 짚으며 이곳에서 "주역을 감당 수행할 기수, 핵심들이 준비될 것이고 치료와 과학연구뿐 아니라 봉사와 관리운영에서의 새로운 교본과 우수한 경험이 창조되여 전국에 파급되게 될것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전날 평양종합병원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정말로 제일 하고싶었던 일들 중에 마음속 제일 첫자리에 항상 놓고 있었던 사업"이라며 "최근년간 여러곳에 선진적인 보건 시설들이 일떠섰지만 진짜 모든 면에서 병원다운 병원은 이번에 건설한 평양종합병원"이라고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아울러 개원을 앞두고 운영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격려하며 "특히 우리 의료일군들이 종합적인 현대의료시설을 운영해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설비들을 충분히 파악하고 11월부터 운영을 정상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언했다.

그는 "비현실적인 경영 관리 방법들, 구시대적인 법에 속박"되어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미 관습화되여 수십년을 내려온것이라 해도 오늘날에 와서 생활력을 상실하여 인민들에게 실제로 득이 되지 못하고 유명무실해진 제도적 장치들, 변천하는 현실에 부응하지 못하여 보건 발전의 질곡으로 되고있는 기구체계와 불합리한 운영방식들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은 이제 더는 지체하지 말고 전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현존 관리 운영체계와 방법들이 엄연히 시대적제한성을 가지고있고 그에 얽매여 보건부문전반이 한 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보건제도의 영구성과 특성을 운운하면서 그것을 집요하고 완강하게 고집하는 정치적 질병 즉 보건부문에 계통적으로 내려오는 잘못된 사고방식과 사업태도"라며 보건 부문의 발전이 정체된 이유를 짚었다.

이날은 병원 건설 설계에서도 질책이 있었다. 김 총비서는 병원 건설이 추구할것은 '현대성, 선진성, 전문성'이라며 "중앙병원으로부터 도, 시, 군병원, 진료소, 약국에 이르기까지의 건축설계를 전문적으로 맡아하는 설계연구소를 내오기 위한 조직기구적인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전에 설계부문도 추궁한 적이 있다"며 "상식, 개념도 없는 사람들에게 찾아가 그래도 명색이 보건성이라고 병원기술 과제서를 내라고 하면 무슨 온전한 병원기술과제서가 나오겠나"라며 "반세기가 넘게 주저앉은 병원, 보건 토대를 손도 쓰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해둔 사람들에게 무엇을 기대해보겠나"라고 질책했다.

김 총비서는 평양종합병원 건설 경험을 토대로 평양에 제2의 종합병원을 또 건설하려한다며 "평양종합병원의 규모와 수용능력이 크지만 수도 인구를 염두에 두고 래원과 치료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를 원만히 충족시킬 수 있게 현대적인 병원을 하나 더 건설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 도소재지들에 중앙병원급으로 종합병원을 건설하는 계획도 연구중에 있으며 시, 군병원과 리진료소 사이에 필수적인 의료기관들을 설치하는 문제도 나라의 보건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연구 추진되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계획들을 당 대회에서 보고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2020년 3월 착공된 평양종합병원은 당초 그해 당 창건일인 10월 10일 완공하려 했지만 완공되지 못했다. 이후 김 총비서가 지난 2024년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다시 그해 연말까지 완공을 재지시했지만, 이 또한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달 23일 김 총비서는 완공된 평양종합병원을 시찰하며 건설 과정에서 규율을 어긴 간부들을 강력히 질책한 바 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