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호주와 안보 공조 강화' 日에 "전쟁동맹 박차 움직임"

"아시아 나라들의 처절한 보복 대응 의지 불러일으켜"

지난 5일 도쿄 방위성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2025.09.05. ⓒ AFP=뉴스1 ⓒ News1 심서현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최근 일본과 호주가 안보 협력을 강화한 것을 "재침 야망 실현을 위한 전쟁동맹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사무라이 후예들의 전쟁 우군 확보 책동의 진의도는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최근 열린 일본·호주 외교·국방장관회의(2+2) 및 호주의 일본 최신예 모가미급 호위함 도입 결정 등을 언급했다.

신문은 일본의 의도는 "외세의 힘을 빌어서라도 아시아 지역에서 힘의 우위를 차지하고 나아가서 '동양 제패'의 옛꿈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데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이 "과거사 부정과 군국주의 부활 책동으로 가뜩이나 국제사회의 배척과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아시아 지역 나라들의 응당한 경계심과 처절한 보복 대응 의지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아시아는 결코 옛 '황군'이 일장기를 피로 물들이며 대륙 침략에 광분하던 그때의 활무대가 아니며 지역 나라들은 외세와 야합하여 '동양 제패'를 꿈꾸는 사무라이 후예들의 행태를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