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논평 없이 '2줄 보도'…8년 전과 동일(종합)
北 '핵보유국' 관련 트럼프 언급은 보도 안해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소식을 22일 주민들에게 알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제소식을 전하는 6면에서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라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신문은 그가 지난해 11월 진행된 선거에서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며 취임식이 현지 시간으로 20일 워싱턴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언급한 북한 관련 내용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별도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마치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북한을 '핵보유국'(unclear power)으로 지칭했다. 또 김 총비서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그(김정은)는 내가 돌아와서 기쁠 것"이라고도 말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당선된 8년 전에도 취임 다음날 "미국에서 공화당의 도날드 트럼프가 20일 45대 미국대통령으로 취임했다"면서 간략하게 2줄 보도를 했는데 이번에 같은 수준의 보도를 반복한 것이다. 이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관심은 있지만 앞으로의 행보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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