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국방예산 증액에 "군비경쟁 악순환 초래" 맹비난
"美 책동 대응, 강력한 자위국방 건설에 더욱 매진"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2025 회계연도 미국 국방수권법'(NDAA·국방예산법)에 따른 올해 미국의 국방예산이 전년 대비 1% 증액된 89억 달러(약 1174조원) 규모인 것에 대해 북한이 "정세 악화와 군비경쟁의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미국의 방위예산 증가는 전 지구적 동란의 증대를 예고한다'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싣고 미국의 국방예산이 결코 국토방위나 세계 평화를 위한 비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오직 힘에 의한 우위로 전 세계 위에 군림하려는 패권 야망, 무너져가는 세계 '유일초대국'으로서의 지배적 지위의 유지를 위하여 역사상 최악의 채무위기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군사분야에 재원을 쏟아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것은 결코 방위비용이 아니며 세계평화를 위한 희사는 더욱 아니다"라며 미국이 올해 국방예산을 늘어난 건 '광적인 군비확장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올해 또 다시 증가된 군비가 특히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의 군사력 충돌 위험을 가일층 증대시키는데로 돌려지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책동에 대처해 우리는 올해에도 인민사수와 주권수호의 근본담보인 강력한 자위국방 건설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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