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국힘 정치인들 "롯데,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철회 배상해야"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울주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롯데쇼핑의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 철회와 관련해 "10년간 기다려온 울주군민에 대한 손해배상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범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이순걸 울주군수, 홍성우·김종훈 울산시의원, 정우식·김영철 울주군의원 등은 14일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무작정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 아니라 미리 대책부터 먼저 만들어 놓고 빠지는 것이 순리"라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롯데 측은 지난달 25일 이사회 결의가 있었지만, 이제서야 공시를 통해 (사업 철회 사실을) 알렸다"며 "롯데 측이 10년 동안 사업을 표류시키는 동안 울산시는 사업 이행을 강제할 구체적인 방안도 사업 좌초에 대비한 '플랜 B'도 없었다. 울산역 개발의 절호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롯데 측은 사업 포기로 인해 발생한 기회비용 손실, 지역발전에 대한 책임, 투자자 피해에 대해 실질적인 배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울산시는 즉각 감사에 착수하고 울산역 역세권 개발을 위한 비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롯데울산개발은 전날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1602 일대 복합환승센터 부지와 주차장을 울산도시공사에 매도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2015년 울산시에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제안하며 대규모 개발을 추진했다가 수익성 약화를 이유로 이번에 철수를 결정했다.
syk00012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