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울산개발,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 철수…추진 10년 만

"센터 건립 예정 부지 561억원에 재매각"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뉴스1 DB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롯데울산개발이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에서 철수한다. 2015년 사업 추진 이후 10년 만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롯데울산개발은 이날 울산도시공사와의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관련 사업 협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울산개발은 또 개발 사업 종료에 따라 복합환승센터 개발 예정 부지인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토지 3만 7732.3㎡와 주차장 시설물을 울산도시공사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처분 가액은 561억 2272만 원이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은 2027년까지 2800억 원을 들여 7만 5000㎡ 부지에 환승시설과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5년 롯데쇼핑이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7년 롯데쇼핑이 출자한 롯데울산개발이 이 사업 시행자로 지정됐으나, 경영 여건과 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센터 건립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현재 이 사업 공정률은 10%가량으로 임시 주차장 부지만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울산개발 관계자는 "사업 계약 해지와 부지 재매각 의사를 도시공사에 전달했다"며 "임시주차장은 무상 양도하고, 세부 사항은 공사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