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청, 중국·싱가포르에 투자유치단 파견

울산경제자유구역청 로고. /뉴스1
울산경제자유구역청 로고.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중국과 싱가포르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한다고 2일 밝혔다.

울산경자청에 따르면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단은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의 핵심 전략산업인 수소·해상풍력 산업과 인공지능(AI)·게임산업 등 디지털 융복합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울산 글로벌 캠퍼스 설립 기반을 다지기 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첫 일정으로 10일 중국 하이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1회 '세계프리존기구(WFZO) 총회'에 참석해 울산경제자유구역을 홍보하고 글로벌 특구와의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유치단은 이어 하이난 국제경제개발국 관계자들와의 면담을 통해 자유무역항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 유치·제도적 지원 모델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울산경자청이 전했다.

투자유치단은 두 번째 방문지 싱가포르에선 친환경에너지와 디지털 산업 분야 협력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14일엔 디지펜공대 싱가포르 캠퍼스를 찾아 글로벌 캠퍼스 운영 경험과 AI 중심 인재 재교육 프로그램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울산이 추진 중인 글로벌 캠퍼스 설립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치단은 또 에너지 기술업체 HBA 퓨처에너지를 방문, 울산 해상 풍력산업을 소개하고 해외 해상풍력단지 개발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유치단은 그린수소·청정에너지 허브 연계 사업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이번 파견은 울산경제자유구역의 투자 매력을 알리고 친환경에너지와 디지털 산업 분야 교육·연구 협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산을 세계적인 투자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