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전조합원, 나흘간 부분 파업…투쟁 수위 높인다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나흘간 부분 파업을 벌인다.
2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조합원 4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이어 3일에도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고, HD현대 그룹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노조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4일과 5일에는 각각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씩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제는 최고 경영자의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며 "교섭이 장기 교착 상태로 가거나 다른 상황이 전개되면 투쟁 전술은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중 노사는 5월 20일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까지 모두 20차례 본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5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앞서 노사는 기본급 13만 3000원 인상과 격려금 52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 △정년 연장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이날 21차 본교섭을 진행한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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