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오천마을 주민, 박맹우 시장 자택서 집회열기로

오대·오천·처용·율리마을 이주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8일 울주군 청량농협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향후 일정에 대한 협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와 주민들은 오는 25일부터 남구의 박맹우 울산시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벌이기로 잠정 결정했다.

단, 장마가 시작된 만큼 기상악화로 인해 집회 일정은 변경될 수도 있다고 비대위는 밝혔다.

비대위는 4월부터 현재까지 박 시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벌이겠다고 신고를 해놓은 상태지만 울산시와의 협의를 위해 실제 행동에 돌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울산시가 비대위 관계자 3명을 고소한 이후 수차례에 걸쳐 진행된 관계기관과의 협의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주민들의 감정은 점차 격화됐다.

여기에 주민들은 이달 14일 어렵사리 마련된 울산시·도시공사 관계자들과의 면담마저 별다른 진척 없이 마무리되자 결국 집단행동을 결정했다.

비대위는 내주부터 24시간 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박 시장의 출근시간대에는 주민들을 최대한 동원해 시위를 벌일 방침이다.

집회 장소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만큼 소음 발생을 줄이면서 집회를 진행해가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오대·오천·처용·율리마을 이주자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14일 진행된 면담을 통해 더 이상 대화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민원 발생 최소화에 노력하면서 주민들의 뜻을 박 시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오대·오천마을 주민들은 올해 초부터 이주택지 분양가 인하 등을 요구하며 시위와 집회를 벌여왔다.

이에 울산시가 주민 고소로 맞대응하면서 갈등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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