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서생중 김현빈 “기대 안한 울산, 첫 金 감동”

25일 개막한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회 첫날 울산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울산서생중 김현빈 선수. © News1
25일 개막한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회 첫날 울산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울산서생중 김현빈 선수. © News1

“울산 선수단 첫 금메달을 딸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소감요? 경기 뒤 관중석의 엄마를 보니 눈물이 났어요.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던 과정이 생각났거든요. 이런 걸 감동적이라고 하죠?”

25일 개막한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회 첫 날 울산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울산서생중 김현빈 선수(3학년)의 말이다.

육상트랙 남중부 400m 결승에서 49초75를 기록하며 종목 정상에 올랐다.

개인적으로도 첫 소년체전 출전에 첫 금메달이라는 큰 기쁨을 안았다.

현빈이는 지난해까지 쟁쟁한 선배 육상선수들의 그늘에 가려 소년체전 출전에 실패했다.

3학년이 되면서 신체도 보다 발달했고 실력이 일취월장하면서 울산 대표선수로 선발돼 대구 땅을 밟았다.

현빈이의 이날 기록은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그는 앞서 이달 초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50초26으로 대회신기록을 다시 쓰면서 소년체전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불과 20여일 사이에 40초대에 진입하는 호성적을 내면서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승 후 현빈이의 시선이 가장 먼저 간 곳은 관중석의 어머니.

역주 뒤 가쁜 숨을 몰아쉬던 현빈이에게 어머니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잘 뛰었어, 니가 최고야”라며 축하를 건넸다.

현빈이는 육상의 매력, 더 자세히는 기록 경신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기록 경신, 그거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자신과의 싸움이잖아요. 그래서 힘들어하면서도 즐겁게 훈련한 것이 오늘 메달의 기초가 된 것 같아요.”

현빈이의 앞으로 목표는 국가대표가 돼 자신의 주종목인 4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한국신기록을 머릿속에 그리며 달리고 또 달리고 있다.

그에 앞서서는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전국체전에서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의 목표가 있다. 하루 뒤인 26일 열릴 800m 종목과 1600m 계주에서 입상하는 것이다.

“800m에서도 금메달 따야죠. 일단 그것만 생각할래요. 우승후보인 경기도 대표선수와 멋진 대결을 펼쳐 보일테니 내일도 기대해 주세요.”

한편 울산 선수단은 제42회 전국체육대회 첫날인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 등을 획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육상에서 김현빈 선수가 400m, 같은 학교 박지호 선수가 110m 허들 등에서 정상에 올랐고 유도 여중부 –63㎏급에서 일산중 김성은(3학년) 선수가 금메달 하나를 보탰다.

이번 대회는 28일까지 계속된다.

hor20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