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수요 줄어 감편조치 후 이용자 더 감소
KTX울산역은 1일 이용객 신기록 세우며 ‘펄펄’
공항 “지역 항공사 설립, 가격경쟁력 확보해야”
KTX 개통에 따른 여객 수요 급감에 따라 울산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감편됐지만 이용객은 감편에 발맞춰 더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KTX울산역 하루 이용객이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2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이 발표한 ‘항공운송시장 동향 4월호’에 따르면 3월 울산공항의 국내선 운항실적은 212회로 지난해 같은 달 238회에 비해 10.9%p 감소했다.
여객 수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3월 울산공항을 통해 출발한 여객 수는 1만984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만2784명에 비해 12.9%p 감소한 것이다.
울산공항이 여객 유치를 위해 1월부터 3월 25일까지 최대 35%의 할인요금을 적용하고, 주차장 요금도 감면해주는 혜택을 줬음에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울산공항의 탑승률은 KTX 2단계 개통 전인 2010년 11월 전까지는 80%대에 이르렀지만 개통 이후 최근 50∼60%대까지 떨어지는 등 이용률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반면 KTX 이용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울산역의 1일 평균 승·하차 이용객 수는 운영 첫 달인 2010년 11월 8713명에서 올해 4월에는 운영 첫 달에 비해 4047명 증가한 12760명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해 12월 29일에는 1만9438명으로 하루 이용객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 석가탄신일 연휴 마지막 날인 이달 19일 2만1968명으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울산공항 측은 KTX로 옮겨간 여객 수요를 되돌리려면 지역항공사 설립과 이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울산공항 관계자는 “에어부산과 같은 지역항공사가 설립되면 아무래도 현재의 대형 항공사에 비해 요금이 낮춰지지 않겠느냐”면서 “KTX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여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or20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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