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멸종위기 식물 ‘갯봄맞이’ 집단 자생지 발견

울산 북구 당사해안에서 발견된 갯봄맞이 모습과 서식지./사진제공=울산시 © News1
울산 북구 당사해안에서 발견된 갯봄맞이 모습과 서식지./사진제공=울산시 © News1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갯봄맞이' 집단 자생지가 울산 북구 당사해안에서 발견됐다.

울산시는 북방계 식물로 함경도 해안의 바닷가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갯봄맞이'가 북구 당사해안 일원 300㎡에 집단적으로 서식하는 있는 것을 처음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갯봄맞이 자생지는 울산생명의 숲 정우규 박사가 2012년~2013년 울산지역에 자생하는 희귀동식물의 자생지 및 서식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20일 발견했다.

갯봄맞이는 2000년대 이후 강원 속초, 경북 포항 등에서 제한적으로 분포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2012년 7월 23일)으로 지정됐다.

쌍떡잎식물 앵초목에 속하는 갯봄맞이는 바닷가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높이는 5~20㎝이고 5월부터 9월까지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정우규 박사는 "포항 구룡포가 한반도 최남단의 자생지로 알려져 있었는데 울산지역의 자생지가 포항 구룡포 자생지보다 훨씬 남쪽에서 분포하여 식물분포 지리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생지"라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갯봄맞이 집단 자생지에 대해 주변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무단채취, 훼손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는 등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지역에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매, 꼬치동자개, 귀이빨대칭이와 Ⅱ급인 삵, 고니, 순채 등 32종(갯봄맞이 포함)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bluewater20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