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카카오톡 이용 자살기도자 극적 구출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12시 40분께 119상황실에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발견되지 않을 것이다. 병원에도 후송하지 마라"는 말을 남겼다.

119 상황실은 즉각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이씨가 있는 기지국을 파악, 이 같은 내용을 112종합상황실로 통보했다.

하지만 기지국 반경이 넓어 즉각적인 조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112종합상황실은 자살기도자의 휴대폰 전화번호를 이용, 카카오톡에 접속해 "그동안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이제 갈때가 된 것 같습니다"란 소개 글을 확인했다.

112종합상황실은 카카오톡에 있는 이씨의 사진을 울산중부경찰서 화봉파출소에 전송했고, 화봉파출소는 사진 등을 이용해 이씨의 주거지를 파악했다.

경찰은 해당 주거지에 긴급 출동해 침대 위에서 수면제 2통을 먹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있던 이씨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생명을 구했다.

bluewater20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