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표 '위민행정'…물놀이 아이들 위해 분수대에 탈의실 설치
서울시가 여름철을 맞아 서울광장 등 시민 휴게공간에 설치된 분수대 주변에 이동식 탈의실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이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박원순 시장의 지시로 이뤄졌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서울광장을 지나다 보니 아이들이 분수를 그렇게 좋아하는 줄 미처 몰랐다"며 "젖은 옷을 갈아입는 것이 문제라고 이야기했더니 (서울시 직원들이) 금방 그 옆에 이동식 탈의실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서울광장 분수대에 이동식 탈의실 설치 소식에 시민들의 칭찬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서울숲공원, 보라매공원, 시민의숲,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어린이대공원에도 이동식 탈의실을 설치했다.
박 시장은 "시 공무원들은 물놀이 하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부모들을 위한 작은 파라솔이나 그늘막까지 설치했다"며 "시장 말을 부리나케 따라주는 공무원들이 참 고맙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최근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말하는 건축가'로 주목받은 건축가 고 정기용씨가 생전에 했던 주민을 위한 설계 사례를 제시하면 '위민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씨는 뙤약볕에 노출된 무주군 공설운동장에 등나무를 심어 주민들이 그늘에서 편하게 경기나 행사를 참여하도록 만들었고 면사무소를 설계하면서 노인들이 선호하는 목욕탕을 배치하는 식으로 배려했다.
박 시장은 "하루 고된 노동을 마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곤하게 잠자는 모습을 상상만해도 행복해 진다"며 "위민행정이라는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pt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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