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사랑의 온도탑 제막…25억 모금 추진

2026 따뜻한 겨울나기 제막식(노원구 제공)
2026 따뜻한 겨울나기 제막식(노원구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노원구는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노원구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 동안 이어질 모금 활동의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가로·세로 1.5m, 높이 4.65m 규모의 LED 조형물로,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온도가 오르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온도탑은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 광장과 중랑천 만남의광장에 설치해 주민들이 쉽게 참여하고 기부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제막식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우수 기부자, 홍보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홍보대사 위촉, 1호 기부 전달, 사랑의열매 대상(희망장) 수여, 온도탑 제막 및 기부 릴레이가 진행됐다.

첫 기부는 에스비글로벌헬스케어가 현금 2000만 원과 2억 7000만 원 상당의 마스크 30만 장을 전달하며 시작을 알렸다. 향후 5년간 매년 2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현금 기부도 약속했다.

홍보대사로는 가수 김소연(미스트롯3 TOP7), 이귀한 노원구체육회장, 김충규 민주평통 노원구협의회장이 위촉됐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환경을 조성하고, 공동주택 모금 확대와 QR 기부 시스템 운영, 우수 기부자 예우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노원구의 모금 목표는 총 25억 원이다. 모금한 성금과 성품은 생계, 의료, 주거, 교육, 긴급구호 등 도움이 시급한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사랑의 온도탑은 서로의 마음이 모여 이웃에게 전달되는 따뜻함의 상징"이라며 "올해도 소중한 성금과 성품이 필요한 이웃에게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