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패션 브랜드 '일루셀' 가을 신상 출시…봉제산업 지원 강화

봉제사업장을 방문한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서울시 제공)
봉제사업장을 방문한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종로구는 패션의류 공동브랜드 '일루셀'(illuselle)의 2025년 가을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일루셀은 단순 임가공 형태의 봉제산업을 디자인·브랜드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구가 중점 추진하는 패션 의류 공동 브랜드 사업이다. 일감 격차로 어려움을 겪는 봉제 업체에 안정적인 생산 일감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가을에는 종로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메종드이네스'(Maison de Ines)의 김인혜 디자이너와 한국 패션 디자인의 거장 이상봉 디자이너의 서브 브랜드 '2.3.0'의 신용균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김인혜 디자이너는 창덕궁 길의 한옥 쇼룸을 기반으로 도시 품위와 한국적 정서의 균형을 탐구하며 실용성과 감각적 디테일을 결합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제품은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및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팝업 행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역 봉제 업체들이 동대문 시장 납품에 의존하던 생산 방식에서 나아가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 제작에 참여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 사업 기반 확대와 하청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종로 봉제산업의 역사와 장인정신을 담은 일루셀은 하청 중심의 지역 영세 업체가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라며 "앞으로도 봉제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